전용 키오스크로 폐쇄망 내에서 안전한 외부 저장매체 이용 환경을 구현하는 솔루션이 국내 출시됐다. USB 메모리를 이용한 자료 이동과 시스템 업데이트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악성코드 유입과 사이버 공격 시도를 차단한다. 발전소를 비롯한 주요 사회 기간망과 기업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옵스왓(CEO 베니 크자니)은 19일 멀티 백신 기반 악성코드 탐지 솔루션 `메타디펜더`로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개방형 API를 바탕으로 고객이 기존에 구축한 다양한 보안 장비와 연동해 상호 보완한다.메타디펜더는 40여개 안티바이러스(A/V) 엔진을 바탕으로 악성코드를 스캔한다. 설치 장비 형태로 제공하는 메타디펜더 코어(CORE)는 31개 엔진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메타디펜더 클라우드는 40개 이상 글로벌 엔진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단일 안티바이러스 제품만을 사용할 때보다 향상된 탐지율을 제공한다. 사용자 시스템 내 모든 파일의 해시 값을 추출한 뒤 각 백신 엔진에 동시에 대조한다. 백신 여러 종을 동시 작동할 때 발생하는 충돌 문제와 속도 지연 해결이 핵심 기술이다.베니 크자니 옵스왓 CEO는 “대부분 기업이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을 단일 제품으로 사용한다”며 “최근 급증하는 악성코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메타디펜더 키오스크는 메타디펜더 코어서버와 연결된 키오스크로 휴대용 저장매체를 스캔한다. 내부 네트워크로 반입되는 악성코드를 차단하거나 반입 허용할 정상 파일을 관리·통제한다. USB메모리와 CD/DVD, 외장하드, 스마트폰 등 다양한 휴대용 저장매체를 도킹 가능하다.
발전소 관련 해외 보안사고 대부분이 USB 메모리가 발단이다. 메타디펜더 키오스크는 인터넷과 사내망, 폐쇄망 간 망 분리 환경에서 USB를 이용 시 발생 가능한 악성코드 유입을 탐지·차단한다. 키오스크에서 메타디펜더로 검사한 파일은 단방향 네트워크 등으로 `시큐어파일스토리지`에 저장돼 내부망에서 이용한다.옵스왓은 최근 키오스크 외 기존 여러 제품을 메타디펜더 제품군으로 통일했다. 멀티 안티바이러스 백신 엔진과 이메일 보안, 웹보안, 온라인 바이러스 검사, 휴대용 저장매체 보안, 스카다망 보안 등 기능을 갖췄다.
김종광 인섹시큐리티 대표는 “특정 백신이 탐지하지 못하는 영역을 또 다른 백신이 함께 동작하며 위협을 최소화한다”며 “오픈 API 제공으로 고객이 자체 보안 시스템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