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테크, 美 라스베가스 보안전시회서 현장 계약 성사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의 중소기업이 성공적인 ICT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어 화제다.

경기도 안산 소재 CA테크놀로지(대표 노창운)는 지난 6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세계 3대 보안 전시회 중 하나인 `ISC West 2016`에 한국관에 처녀 참가해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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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창운 CA테크놀로지 대표가 프랭크 틴댈 미국 DVR 커넥션 대표와 연간 12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소재 DVR Connection Inc사와 연간 120만불 규모의 공급 계약에 이어, 캐나다 밴쿠버 소재 View Concept Enterprise LTD사와 연간 60만불 등 총 180만불 규모의 보안 장비 공급 계약을 전시회 현장에서 체결했다.

CA테크놀로지는 스마트폰용 보호 필름을 제조하는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의 중소기업으로, 2014년부터 과감하게 ICT 분야에 진출하여 3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이미 중국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보안 장비 분야에서의 실적이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뿐 아니라, 폭력 행위로 인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페루, 칠레,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등 많은 남미 보안 장비 기업들로 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공급 계약은 CA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반의 폭력 탐지 기술로서, 기존에 CCTV 카메라로부터 영상을 받아 대용량 서버와 고가의 분석 장비로 처리하던 과정을 폭력 탐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직접 내장한 CCTV카메라로 처리함으로써 고화질 HD급 영상을 전송하기 위해 필요했던 통신 네트웍 비용 설치 및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표준 영상 전송 프로토콜(ONViF)을 적용하여 다양한 기기와의 상호 연동성을 확보하였다. 보안 사업자들은 내장된 알고리즘 기반의 카메라와 자동 통보 솔루션이 내장된 서버 시스템을 활용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구축 할 수 있다.

이미 등록된 특허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성폭행 및 아동 폭력의 출발지로 지목되고 있는 엘리베이터 내부에 설치하는 것과 우범 지역의 감시 모니터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패키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학교내 폭력 근절을 위한 우범 지역에 손쉽게 설치 할 수 있도록 LTE 통신을 이용한 M2M 솔루션과의 연동을 추진 중이다.

CA테크놀로지 노창운 대표는 “지난 3년간 14억원을 투자해서 오로지 연구 개발에만 메달렸다. 그동안 숱한 고비가 있었지만 이번 미국 보안 전시회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더욱더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고 싶다. 그리고 성공적인 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고부가가치 적정 상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 이라 밝혔다.

한편 CA테크놀로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또 다른 상품인 오토바이용 영상 기반 추적 장치는 콜롬비아 바이어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았다.

각 국가별의 소득 수준에 맞춘 적정 기술과 상품화, 현지 기업과의 상호 협력을 통한 현지화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이며, 이는 CA테크놀로지가 추구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 전략의 중심인 `적정 기술`(Appropriate technology) 개발의 결실이라고 이 회사 김종배 이사는 밝혔다.


이강욱 기자 wo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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