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시장 안정화에 1분기 실적 `맑음`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1분기 통시 3사 실적 추정치

이통통신 3개사 1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예측됐다. 설 연휴와 갤럭시S7 등 마케팅비를 쏟아 부을 이벤트가 있었지만 시장이 안정되면서 예년보다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예상 매출액은 계절적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SK텔레콤 1분기 매출액이 4조2900억원, 영업이익은 4483억원이라고 분석했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6% 늘어났다. 1분기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은 3만6623원으로 기존과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을 비롯한 각종 비용의 매출액 대비 비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올 한애 연간 영업이익은 1조82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7%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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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분기 KT 매출액이 5조5870억원, 영업이익은 357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분기대비 매출액은 6.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6% 증가했다. 무선사업 경쟁력이 회복됐고 유선 미디어 시장에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3월에 갤럭시S7이 출시됐지만 1~2월에 단말기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해 시장이 안정화됐기 때문”이라며 “계절적 영향에 따라 유선 가입자 모집도 줄어들어 마케팅 비용도 동시에 절감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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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LG유플러스 매출액은 2조7200억원, 영업이익은 1733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4.8% 감소, 영업이익은 53.2% 늘어 3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동통신 가입자가 분기별 10만명 이상 순증하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상품구입비, 판매수수료 등 비용이 기존 추정보다 낮을 것을 보여 시장 예상보다 훨씬 개선된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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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2분기 갤럭시S7, G5과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로 통신사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 안정화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3사 모두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통시 3사 실적 추정치(단위:억원) 자료:증권사 종합>

1분기 통시 3사 실적 추정치(단위:억원) 자료:증권사 종합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