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서 산업계 전문가가 대거 20대 국회에 입성할 것으로 나타나자 산업계 와 협회·단체는 반가움을 표했다. 산업계 발전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 주길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과 기회가 열린 사회를 만드는 데 국회 책무가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기업이 자유와 창의 정신을 마음껏 살리고 국민이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찾아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선진제도 구축에 힘써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번 국회가 경제난 극복에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했다. 전경련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우리 경제 저성장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초당적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관계자는 “20대 총선 결과 세 명 이상 과학기술계 출신 후보가 20대 국회에 입성해 매우 고무적”이라며 “직접 과학 기술 현장을 뛴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국회에 입성한 만큼 과기계 정년연장 문제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인 과학 정책을 세울 수 있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 측은 “20대 국회에서는 선순환 벤처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2017년에 만료되는 한시법인 벤처특별법의 발전적 개편을 통해 벤처기업 지속 성장과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근간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국내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제활성화법을 19대 국회 남은 임기 혹은 20대 국회에서 우선적으로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SW) 업계는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20대 국회에 SW 제값 주기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절감의 대상으로 인식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풍연 SW산업협회 회장은 “상용SW 라이선싱 대가 시장이나 패키징 소프트웨어 시장을 지속적으로 키우기 위한 현실적 정책이 나와야 한다”며 “제 가격을 주고 지식재산권을 보장해줬으면 좋겠다. 많은 SW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무협협회는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다. 국내 기업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는 것이다. 협회 측은 “20대 국회가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협력의 정치를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과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데 힘써 주기 바란다”며 “세계경제 부진 장기화와 대내외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경제활성화법으로 우리 경제가 역동성 회복과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