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고성장세...2020년에는 24조원시장 형성

지난해 5000달러 이하 데스크탑 3D프린터 판매가 70% 늘었다. 3D프린터 시장은 연평균 26%씩 성장해 2020년에는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월러스어소시에이츠(Wohlers Associates)에 따르면 5000달러(한화 571만원)이하 3D프린터는 가격하락과 함께 전년대비 지난해 판매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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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달러 미만 3D프린터 판매량

5000달러 이하 데스크톱 3D프린터 판매는 지난 2014년 16만 3999대에서 지난해 27만 8385대로 약 70%가량 증가했다.

테리 월러스 어쏘시에이츠 대표는 “데스크탑 3D프린터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3D프린팅 산업은 2018년까지 약 148억달러(한화 14조6000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0년에는 210억달러(한화 24조 282억원)에 이를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업용 3D 프린터 분야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5,000달러 이상 산업용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은 2011년 31곳에서 2014년 49곳으로 2015년에는 62곳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팀 카프리 월러스 어소시에이츠 선임 컨설턴트는 “3D프린터 시장이 시제품 제조에서 본격적인 제조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 며 “향후 제조업분야의 사업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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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3D프린터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초 신도리코는 원료를 고온으로 녹여 출력물을 만들어내는 FDM 방식의 데스크탑 3D프린터 `3DWOX`를 선보이며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로킷도 지난달 재료와 색상을 섞어서 출력할 수 있는 `스텔스300`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3D프린터 시장은 현재 프린터를 구동할 소프트웨어가 표준화 되지 않아 일반 사용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포토샵처럼 소프트웨어사용 붐이 불거나 표준화가 되면 일반 소비자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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