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투표일]D-day가 밝았다…주요 3당 기대와 전망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4·13총선에서 과연 몇석씩 가져갈지 주목된다. 각 당은 개표를 앞두고 목표의석 수를 각각 145, 100, 35석으로 낮췄다. 내부 분석치도 있겠지만 우선은 당 지지자를 결집하려는 의도가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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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이번 총선 목표의석을 지난 11일 기준 145석으로 내렸다. 지난달 160석에서 15석이나 줄였다. 과반 의석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무소속과 제3당의 향방에 따라 여당으로서 힘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

더민주도 130석 확보를 자신하다가 최근 100석으로 목표의석 수를 낮췄다. 텃밭인 호남에서 국민의당 기세가 만만치 않은 점을 고려했다. 수도권의 야권 분열도 판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국민의당도 40석 확보가 무난할 것이라 공언했지만 35석으로 내렸다. 이렇게 되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정족수 20명은 문제없다. 그러나 확실한 캐스팅보트로서 제3당의 목소리를 내는 데에는 부족함이 따른다.

정치권에서는 개표를 앞두고 일제히 목표의석 수를 낮추는 것이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거나 동정표를 얻으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당 내부에서 목표의석 수와 다소 차이를 보이는 기류가 감돈다. 여야 대체로 새누리당이 160석 수준의 의석 수를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하다. 야권에서는 새누리당이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해 의도해서 목표의석 수를 줄였다는 의혹도 제기한다.

더민주는 100석만 넘겨도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100석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당 안팎을 감쌌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제시한 107석을 거두면 성공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국민의당도 사정은 더민주와 다르지 않다. 내부에서 30석 확보를 마냥 자신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3당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의석 수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수도권 접전 결과가 의석 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관측이다. 선거 당일 투표율도 판세를 결정짓는 데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총선 특성상 지지층 응집력에 따라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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