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투자 유치 넥스트플로어 "신작 성공에 주력"...위메이드 `신의 손`

넥스트플로어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로부터 투자받은 100억원을 올해 출시하는 3종 게임 시장 안착에 쓴다.

올해 성적에 따라 상장 추진 가능성이 높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 네시삼십삼분(433)에 이어 또 한 번 투자 성공사례를 만들지 주목된다.

12일 넥스트플로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크리스탈하츠` `프렌즈런` `데스티니차일드` 등 자사가 배급하는 3종 모바일게임에 대부분 투입할 예정이다. `크리스탈하츠`는 2월 23일 출시됐고 나머지 2종 게임은 연내 론칭을 준비 중이다.

넥스트플로어는 초기작 `드래곤플라이트` 흥행으로 유력 모바일게임사에 오른 5년차 스타트업이다.

`드래곤플라이`로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약 700억원 매출을 올렸다. 2월 출시한 `크리스탈하츠`를 매출 상위 10위권에 올리는 등 저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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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플로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달 5일 넥스트플로어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금액과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100억원 규모 자금으로 10% 이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게임 시장 동반자 입장에서 넥스트플로어 지속 성장을 위해 도움 주는 파트너로 상생해 나갈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업계는 넥스트플로어 차기작 흥행과 상장 가능성을 높게 본다. `드래곤플라이트` `크리스탈하츠`로 연타석 흥행 능력을 증명한데다 카카오 게임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프렌즈런`은 카카오 프렌즈IP를 활용한 달리기 게임이다. `데스티니차일드` 역시 유명 아트디렉터 출신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이끄는 프로젝트로 출시 전부터 주목받는다.

위메이드는 넥스트플로어 투자에 2012년부터 앞서 카카오, 네시삼십삼분(433) 등에 지분을 확보했다.

넥스트플로어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투자를 받았다. 투자 유치 대상으로 위메이드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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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게임업계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100억원 이상 현금투자가 가능하고 투자 업체 경영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등 개발사 친화적 모습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내부 개발 조직 분사해 `위메이드넥스트` `이보게임즈` `위메이드플러스` 3개 모바일게임 자회사를 만들었다. 빠른 의사결정으로 신속한 대응과 시장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좋은 개발사와 콘텐츠가 있다면 적극 투자할 것”이라며 “자체 모바일 게임 제작사업도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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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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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티니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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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하츠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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