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물 장기나 세포 사람한테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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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무균돼지.

앞으로는 일본에서 동물 장기나 세포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이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수년 내 `1형 당뇨병` 환자에게 돼지 세포를 이식한다.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반이 이종이식을 금지해온 규정을 수정하기로 방침을 바꿨기 때문이다. 1형 당뇨병은 췌장 조직인 췌도 세포가 손상돼 혈당을 안정시키는 인슐린을 분비할 수 없게 되는 병이다.

이종이식은 장기 기증에만 의존해야 하는 기존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전 세계에서 연구 중이다. 돼지를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돼지 인슐린이 사람의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종이식은 일반적으로 크기가 일반 돼지보다 작은 실험용 무균 돼지를 키워 쓴다. 이식 방법은 우선 돼지 췌도에 있는 이자를 잘라내 수백에서 수천개씩 뭉쳐있는 인슐린 분비세포만 분리해 생리식염수와 섞는다. 이를 간을 관통하는 혈관에 주사하면 된다. 해당 분비세포는 혈관을 따라 흐르면서 혈당을 떨어트리는 것이다. 이미 원숭이 실험에서 성공했다. 1형 당뇨병 환자에 돼지 세포나 장기를 이식하면 인슐린 주사 부담을 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아사히 신문은 “최근 들어 강한 거부 반응을 막는 기술이 일부 실용화함에 따라 해외에서는 이종이식이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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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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