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8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드미트리 탈라핀 미국 시카고대학교 화학과 교수를 초청해 임직원 대상으로 퀀텀닷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설명하는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탈라핀 교수는 나노 사이즈 소재를 다양하게 조합해 새로운 특징을 가진 물질을 만드는 퀀텀닷 소재 합성 전문가다.
탈라핀 교수는 “퀀텀닷 기술은 디스플레이와 조명 분야에 적용 가능한 혁신적인 기술이고 특히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발광 효율이 뛰어나다”며 “정확하고 세밀하게 조정 가능한 빛 표현력으로 디스플레이 색상을 자연에 가깝게 풍성하게 표현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플레이는 물론 태양전지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반도체를 3D 프린팅 방식으로 만드는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미래 TV 디스플레이 기술로 `퀀텀닷`을 점찍고 종합기술원과 함께 퀀텀닷 원천 기술과 상용화 기술을 함께 연구 중이다. 지난해 처음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SUHD TV를 출시했고, 올해는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신제품을 지난달 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 등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퀀텀닷 기술은 색 표현력은 물론 무기물 소재로 정확하고 풍부한 화질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이 계속 진화,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 TV 디스플레이 소재로 이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