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우리나라 농자재 시장 1위 기업인 동부팜한농을 4245억원에 인수한다. 최종 인수 가격은 지난 1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당시 5152억원에서 907억원 하향 조정됐다.
LG화학은 8일 정정 공시를 통해 동부팜한농 주식 100%를 총 4245억원에 오는 15일 취득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9월 동부팜한농 예비 입찰을 참여한 후 실사를 진행했고 11월 본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월엔 동부팜한농 인수를 위해 SPA를 체결했다. 당시 LG화학은 동부팜한농 지분 100%를 5152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계약금 10%도 지급했다. LG화학은 동부팜한농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50.1%와 동부그룹 지분 49.9%를 인수하기로 했다.
LG화학 측은 “확인실사를 거쳐 당사자 간에 매매대금 중 907억원을 줄이기로 하고 거래를 종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동부팜한농 인수를 통해 석유화학 등 기초소재, 정보전자소재, 전지에 이어 작물보호제·종자 등 농화학 사업에 신규 진출하게 됐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