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처음으로 뉴질랜드 달러 표시 채권인 `카우리본드(Kauri Bond)` 발행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7일 뉴질랜드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2억 뉴질랜드달러(미화 1억4000만달러 상당) 규모 카우리본드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만기 3년으로, 금리는 뉴질랜드채권 벤치마크 3개월물 금리(BKBM)+105bp다.
카우리본드는 뉴질랜드달러(NZD) 표시 공모채로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국제금융공사(IFC),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AAA등급 최우량 발행자 위주 시장이다.
산은은 이번 카우리본드 발행은 한국계 최초이자 지난 2010년 ADB 이후 아시아 금융기관 최초라고 밝혔다.
산은은 “이번 카우리본드에는 뉴질랜드은행 등 우량한 뉴질랜드 역내 투자자 및 싱가포르투자청(GIC), 카타르중앙은행 등 다양한 글로벌 투자자가 참여했다”며 “앞으로 정례발행을 통해 시장 지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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