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해조류 섭취 시 중금속 축적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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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모아여성병원 안재형 원장

[전자신문인터넷 김제이기자] 최근 미세먼지에 주의해야 한다는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 피부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외출 시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해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면적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 마스크보다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일반 섬유보다 더 촘촘한 부직포가 여러 겹 겹쳐있고, 특수 필터를 사용되므로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적이다.

또, 외출 후에는 양치질이나 구강세정제를 사용해 입안을 헹궈주고 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혈액에 수분 함량이 많아지면 체내의 중금속 혈중 농도가 낮아지고 소변을 통해 중금속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하루 1.5~2 리터의 충분한 양의 물을 먹으면 미세먼지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왁스, 스프레이 등의 제품은 되도록 쓰지 않는 게 좋은데, 두피나 머리카락에 미세먼지가 남으면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화장을 하고 외출했다면 메이크업 성분과 미세 먼지가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꼼꼼하게 세안해야 한다.

파래, 미역과 같은 해조류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K와 독소 배출에 효과적인 칼륨이 풍부해 체내에 쌓일 수 있는 중금속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과일과 채소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엽산, 비타민 C, 비타민 B 등은 항산화 영양소들은 중금속이 우리 몸에 들어갔을 때 나타나는 산화스트레스(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져 생체 산화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막아준다.

특히, 배는 미세먼지에 도움이 된다. 배에는 기관지에 좋은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폐에 있는 염증을 완화시켜주며 가래나 기침을 억제하는 데 탁월하다.

고등어 또한 미세먼지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고등어에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 섭취를 늘리면 기도의 염증을 완화시켜 폐질환의 증상인 호흡곤란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메가-3가 많이 든 식품으로는 고등어, 연어, 꽁치, 갈치 등 생선류와 아욱, 들깻잎 등 채소류가 있다.

연세사랑모아여성병원 안재형 원장은 “특히, 임산부는 미세 먼지에 고농도로 노출되면 태야의 성장 장애, 저체중아 출산, 조산 위험 등이 증가할 수 있다”며 “미세 먼지에 노출되는 빈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제이기자 (kimje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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