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7일 임직원과 첫 상견례를 가졌다.
최 회장은 다음 주 부문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으로, 공식적 출근은 집무실이 정리되는 5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최 회장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1층부터 18층을 이동하며, 임직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공식 만남을 시작했다.
이는 공식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의 취임식보다 임직원이 일하는 현장에서 격의없이 인사를 나누고 싶은 최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구내식당에서 임직원과 오찬을 하며 “개척과 도전정신으로 대변되는 `창업정신`을 되살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기업문화를 만들자”며 “사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우리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자처했다. 최 회장은 “임직원과 소통으로 변화를 주어야 할 부분은 과감하게 변화를 주고 잘 하는 부분은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울 때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큰 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K네트웍스는 회장 집무실을 옮기는 가운데 창립 63주년을 맞아 구성원에게 패기와 도전, 혁신의 `창업정신`을 일깨우는 의미에서 기존 회장 집무실에 있던 선경직물의 히트상품인 닭표안감 상징물과 최종건 SK 창업회장 동상을 본사로비에 설치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