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이 5일 중단됐다. 정부는 GPS 위기 대응 단계를 당분간 현재 상태인 `주의`로 유지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엿새간 지속된 북한 GPS(인공위성위치정보) 전파 교란이 지난 5일 오후부터 중단됐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어제 오후부터 교란 신호 유입이 중단됐고 오늘 정오까지는 유입이 없는 상황”이라고 6일 밝혔다.
정부는 당분간 GPS 위기대응 단계를 현재대로 `주의`로 유지하기로 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교란 신호가 간헐적으로 열 시간 이상 중단됐다가 다시 들어오기도 하는 등 신호 유입의 양상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섣불리 경계를 풀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 뒤 위기대응 단계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북한 GPS 교란 전파로 영향을 받은 항공기는 모두 1007대, 선박은 715척, 이동통신기지국은 1794곳으로 집계됐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