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TV용 LCD 패널 공급, LG디스플레이 1위 `유지` BOE 3위 `점프`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 세계 TV용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중국 BOE는 처음으로 대만 이노룩스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최근 발행한 `TV용 LCD 패널 출하량 보고서`에서 지난 1분기 TV용 LCD 패널 시장 점유율이 LG디스플레이(21.0%), 삼성디스플레이(17.7%), BOE(16.4%), 이노룩스(15.7%) 순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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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분기 TV용 LCD 패널 공급사 점유율 (자료: SNE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TV용 LCD 패널 출하량은 약 6000만대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대비 7.4% 줄었다. TV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약 1270만대 패널을 공급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근소한 차이로 삼성디스플레이에 1위를 내줬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64만대로 2위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3.8%, 전년 동기대비 18.1% 줄어들어 급격하게 공급 물량이 감소했다.

이노룩스는 지진 여파와 공급 축소로 전분기 대비 21.9%, 전년 동기대비 23.6% 줄어든 944만대 출하에 그쳐 4위에 머물렀다.

반면 중국 BOE는 전분기 대비 6% 물량이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2.1% 증가해 3위로 뛰어올랐다. 총 987만대 패널을 출하했다. 중국 차이나스타(CSOT)는 744만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26.6% 물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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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용 LCD 패널 공급사별 분기 공급량 추이 (단위: 천대) (자료: SNE리서치)

SNE리서치는 지난 1분기에 전체적으로 TV용 LCD 패널 공급량이 줄었으며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와 이노룩스 공급이 두드러지게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BOE와 차이나스타는 지난해부터 신설 라인을 가동하며 공급량을 늘렸지만 1분기에 다소 줄였다고 설명했다.

김병주 SNE리서치 이사는 “TV 신 모델을 위한 패널 수요가 늘었고 가격 하락세가 주춤해져 실적을 회복하려는 패널 제조사가 공급량 증가를 계획하고 있어 2분기 공급량이 1분기 대비 약 7.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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