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TP 평가위원 후보 자동추천시스템 연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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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술 기반 평가위원후보 자동추천시스템 모듈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센터장 이상홍)가 올해 정보통신기술(ICT)연구개발(R&D)사업 평가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평가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6일 IITP에 따르면 평가전담팀은 평가경력이 20년 이상인 팀장을 중심으로 베테랑급 팀원 4명을 배치했다.

IITP는 이를 토대로 올해 내 평가위원 자동추천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평가위원 자동추천시스템은 빅데이터를 이용한다.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평가 대상과제와 가장 기술 상관성이 높은 정보〃 경력 등을 보유한 최적 평가위원 후보를 자동 추천하는 식이다.

IITP는 평가 전문성 확보에 근간이 되는 평가위원 풀을 면밀하게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등록정보에서 연락 두절이나 활동거부 하는 4400여명을 걸러냈다. 또 전문성 연관 정보(논문, 특허, 지재권, 경력, 기술분류 등)를 중심으로 자격검증도 강화해 왔다.

기존에는 기술분류로만 평가위원 후보를 추천했다.

지난해 신규 평가위원 2000여명도 확충했다. 현재 ICT에 특화된 평가 전문가 풀에는 2만 4000여명이 등록돼 운영 중이다. IITP는 연평균 740여건을 평가한다.

또 사회적 이슈가 된 인공지능이나 가상현실 등 미래 기술 분야 전문가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급변하는 ICT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ICT 관련 학회 등과 협업해 평가위원 자격검증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사업담당자 평가위원 적격성 평가와 피평가자 만족도 조사도 강화한다. 부적격, 불성실 평가위원을 평가에서 배제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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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공정한 평가진행을 위해 평가녹취시스템도 구축한다.

김경호 IITP 평가기획팀장은 “새롭게 변화하는 평가제도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평가체계 개선 관련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