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고령친화산업 허브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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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공동으로 노화연구 기반 구축사업에 나선다.

이 프로젝트에는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41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5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KBSI와 노화연구 및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했다.

광주시가 1만6500㎡의 부지를 제공한다. KBSI는 1단계 사업(2016~2018년)으로 80억원을 투입, 현재 전남대 내 광주센터에 운영 중인 고령동물생육시설(AFSA)을 개발 예정인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이전한다.

227억원을 투입할 2단계 사업(2019~2021년)에는 노화연구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기존 KBSI광주센터는 전남, 전북, 제주까지 포괄하는 호남권연구센터로 확대 개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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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I의 권역별 연구소는 광주가 처음이다. 광주시는 "KBSI 연구보고서(2015년)를 보면 총 인구대비 65세 이상 고령자가 급속히 증가해 2040년에는 세계 초고령 국가인 일본 다음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남대 내 KBSI 고령동물생육시설은 태어난 지 4주부터 36개월까지의 생쥐를 건강한 상태로 길러 연구기관 등에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고령동물 공급기관이다.

이 시설에서 사육하는 30개월 이상의 고령 생쥐는 인간에 비유하면 100세 가량에 해당한다.

하지만 규모가 협소(932㎡)해 수요 감당이 어렵고 까다로운 생육 조건에도 미흡해 이전과 확장이 절실했다. 시설이 건립되면 고령동물 국내 수요량인 3천여 마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5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00여 명의 취업 유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KBSI는 글로벌 기초 원천연구의 플랫폼 역할을 위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첨단 연구장비 기반의 분석 및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박동희 광주시 미래산업정책관은 "호남권 KBSI 연구소가 들어서면 노화 관련 연구개발은 물론, 고부가가치 고령친화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며 "남구 노인복지타운과 함께 국내 노화 연구의 중심지로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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