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육아하는 아빠` 관련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상표 출원도 덩달아 늘고 있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육아 관련 상품·서비스업에서 아빠, 대디, 파파 등 `아빠` 관련 문구가 포함된 상표 출원이 증가세다.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총 281건 출원에 불과했던 상표 출원이 2011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663건으로 갑절 넘게 늘었다.
특히 `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아빠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 2013년에는 관련 상표 출원이 전년대비 63.6%나 급증했다.
대표 상표는 △조이파파(Joypapa) △아빠와 10분 △스칸디파파(SCANDI papa) △슈퍼대디(SUPER DADDY) △파파스터프(PAPA STUFF) △파파스베베(PaPa`s & BeBe) 등이 있다.
그러나 전체 출원수로 보면 육아 산업에서는 여전히 `엄마` 관련 브랜드가 우세하다. 지난 2011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엄마 △마미 △맘 등을 포함한 엄마 관련 상표는 2367건 출원됐다. 동기간 아빠 상표 출원(663건)보다 3.6배 높은 수치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엄마 관련 상표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활발했지만, 아빠 관련 브랜드는 최근 5~6년 사이에 급성장하고 있다”며 “아빠 관련 상표가 육아 산업의 새로운 틈새시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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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IP노믹스 기자 sy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