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조광래)은 비행기로 선박명, 위치, 속도 등 선박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항공기용 선박자동식별시스템(OASIS, Optical Aerial Ship Identification System)`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비행기가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촬영해 보내준다.
선박 식별정보를 실시간 항공 영상에 자동으로 표시하는 기술이 개발된 것은 처음이다. 기존에는 선박간, 선박과 관제소간 송수신만 가능했다.
OASIS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한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이다.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개발했다.
강영신 항우연 책임연구원은 “기존 선박간, 선박과 관제소간 송수신 기술은 영상 없이 레이더 지도 상에서만 배 위치를 표시했다”며 “OASIS는 촬영과 동시에 선박 정보가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종준기자 1964wint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