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유럽시장 뚫는다…문체부·콘진원, MIPTV에 한국공동관 꾸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애니메이션 `또봇` `뽀로로` 등으로 무장한 한류콘텐츠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시장을 두드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4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 마켓 `MIPTV(밉티비) 2016`에 방송·애니메이션 기업 34개사로 한국공동관을 마련해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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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동관에는 KBS·MBC·SBS·CJ E&M 등 방송관련 기업 17곳과 아이코닉스·시너지미디어·스튜디오 키스톤·크리스피 등 애니메이션 관련 기업 17곳 등 총 34개 기업이 참가했다. 콘진원은 올해 전시회에서 지난해보다 10% 상승한 2600만달러 이상 수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에는 38개사가 전시회에 참가해 2300만달러 규모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콘진원 관계자는 “최근 대박 행진 중인 KBS 태양의 후예를 비롯해 SBS `돌아와요 아저씨`, MBC `결혼계약` 등 신작 드라마가 해외 바이어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어 콘텐츠 수출 증진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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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는 콘진원이 K-스토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작(2011)에 선정된 `국경없는 의사회(바른손, 김원석)`를 원작으로 한 작 품이다. 최근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어 밉티비 참가를 계기로 K-드라마뿐 아니라 K-스토리를 수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가상현실(VR) 융·복합 콘텐츠 마케팅에도 나선다. AVA엔터테인먼트와 브랜드스토리는 전시회에서 360도 VR 콘텐츠를 시연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또봇`의 영실업, `파워배틀 와차카`의 삼지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아이코닉스 등 17개 애니메이션 기업이 작품 50여종을 선보이며 유럽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한국공동관을 꾸리기 앞서 시장트렌드 부합도와 현지진출 계획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참여기업을 선정하는가 하면 사전 마켓리포트를 제공해 개별 참가사가 맞춤형 수출전략을 세울 수 있게 지원했다. 또 방송이나 애니메이션, 융합콘텐츠 등 장르별 킬러콘텐츠를 분석해 바이어와 맞춤형 매칭을 하기로 했다.

송성각 콘진원장은 “밉티비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방송·애니·스토리·문화기술 분야 킬러콘텐츠를 세계에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해외 바이어의 높은 관심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표]MIPTV(밉티비) 한국공동관 운영 실적

자료: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

`태양의 후예` 유럽시장 뚫는다…문체부·콘진원, MIPTV에 한국공동관 꾸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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