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中 티몰서 매출 80억원 돌파...역직구 사업 순항

이마트는 지난해 3월 입점한 중국 알리바바 티몰에서 지난달까지 매출 8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년 간 42만건에 달하는 주문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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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티몰에서 기록한 지난해 연 매출은 티몰 글로벌 한국관에 입점 모든 업체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유통업체 중에서는 롯데마트, CJ오쇼핑, 인터파크, G마켓을 제치고 1위를 꿰찼다.

티몰 이마트관은 한방 샴푸, 여성용 위생용품, 홍삼 한국 식자재 등이 전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끈 `허니버터` 가공식품도 효자상품 자리에 올랐다.

이마트 관계자는 “티몰 이마트관은 현재 500여종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 광군절(11월 11일)에는 하루 만에 매출 26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앞으로 중소기업 자체라벨(PL) 상품, 화장품 등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이마트 `노브랜드`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유명 화장품과 유아용품 판매에 힘을 쏟는다. 티몰 이마트관 전체 상품 수는 연내 4000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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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물류센터를 앞세워 배송 경쟁력도 강화한다. 티몰 상품 배송 거점을 기존 이마트 가든5점에서 지난 2월 본격 가동한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 002 김포센터로 이관한다.

최덕선 이마트몰 글로벌Biz팀장은 “중국 고객이 한국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한편 차별화된 이마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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