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5일(현지시각)부터 7일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로 달성한 과학·산업 분야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GPU테크놀로지컨퍼런스(GTC) 2016`을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GTC는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GTC에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롭 하이 IBM 왓슨 최고기술책임자(CTO), 길 프랫 토요타 인공지능 연구소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VR 분야 기술 소개와 회의도 다수 준비돼 있다. 아우디는 GTC 2016에서 소비자가 매장을 찾지 않고도 자동차에 탑승해 실제와 같은 험을 할 수 있는 VR 콘텐츠를 소개한다. 푸조시트로엥그룹(PSA)도 VR 전략을 알릴 계획이다. VR 콘텐츠 전문 제작업체 존트 VR는 GPU 기반 대형 비디오 프로세싱 플랫폼과 이를 다수의 고화질 스트리밍 카메라와 결합, 완성한 입체 파노라마를 선보인다. 리얼리티스.io는 사진 측량 작업 현장을 가상 환경에서 시각화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한다.
GPU 기술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는 아우디, 포드, 토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제너럴모터스(GM) 기술개발 사례도 소개된다. 볼보 자동차는 자율주행차 100대를 일반 도로에서 시범 운영하는 드라이브 미(Drive Me) 프로젝트를 GTC 2016에서 알릴 계획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GPU 비전 컴퓨팅을 자동차에 접목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한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GPU 컴퓨팅이 인공지능 딥 러닝과 가상현실(VR),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GTC 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올해 GTC에선 약 45개에 달하는 딥 러닝과 인공지능 세션이 준비돼 있다. VR 게임, 헤드셋, 전문 콘텐츠 제작사를 아우르는 20개 이상 VR 세션도 마련됐다.
새너제이(미국)=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