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가 지난해 전 세계 폴리이미드(PI)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SKC코오롱PI는 최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서 2015년 PI 시장에서 21.2%를 점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SKC코오롱PI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 카네카는 19.2%를 점유한 것으로 추산됐다. 다른 후발주자들은 10% 미만을 기록했다.
SKC코오롱PI 2015년 점유율은 2014년 21.9%에서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실적 감소가 점유율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SKC코오롱PI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0.6%, 22.7% 감소했다.
SKC코오롱PI는 올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2분기 완공 예정인 신규 라인을 통해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증설이 마무리 되면 연간 생산능력은 2100톤에서 2700톤으로 늘어난다.
SKC코오롱PI 관계자는 “물성과 두께가 다른 PI필름을 아이템별로 전용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면서 “비용 절감과 시장 대응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I는 내열성과 절연성이 우수한 플라스틱이다. 필름 형태로 유연하게 만들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방열시트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세계 폴리이미드(PI)필름 시장 점유율
자료:SKC코오롱PI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