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코리아(대표 권유정)는 스마트폰으로 청력검사와 자동 휘팅(fitting), 보청 기능, 음악 감상, 전화 통화 등이 가능한 64채널 디지털 보청기 펌웨어와 자동휘팅 소프트웨어(SW)를 선보였다. 고가 보청기 전용 디지털 신호처리칩(DSP)이 아닌 범용 블루투스 DSP를 이용해 보청기 기능을 구현한다.
현재 16채널 이상 보청기 전용 DSP칩과 반제품 등은 세계 보청기 시장 90%를 장악한 5대 메이저사가 고가로 독점 판매한다. 자체 펌웨어와 휘팅 프로그램 개발 기술이 없는 보청기 제조사는 비싼 값을 주고도 핵심 부품을 구하기조차 힘들다.
알고코리아가 개발한 펌웨어는 기존 48채널보다 우수한 64채널 보청기 원천기술이다. 블루투스 칩을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보청기 기능을 제공한다.
실시간 신호처리 펌웨어 기술이 핵심이다. 생체 신호를 실시간 분석 전송하는 웨어러블 기기뿐만 아니라 음성인식, 번역, 합성, 소음제거 기술 등과 융합 가능하다. 바디폰 개념 새로운 통신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다.
자동 휘팅 기능은 한국어 어음 분포 등을 고려해 새로 개발한 독자 휘팅 포뮬라를 내장했다. 한국인 어음 명료도를 높인다. 청력 그래프만 입력하면 100% 자동으로 최적 휘팅된다. 보청기 대리점에서 별도 조정이 필요 없다.
▶운용체계(OS): CSR·Ezairo
▶블루투스 칩을 이용한 디지털 보청기 펌웨어와 자동 휘팅 소프트웨어
▶연락처: (070)7561-6120
[권유정 알고코리아 대표]
“고령화에 따른 노인성 난청과 헤드폰·이어폰 사용 급증으로 소음성 난청 등 문제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국내 순수 보청증폭기 기술이 없어 수에 의존하는 상황을 타파하고자 국산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권유정 알고코리아 대표는 보청기 관련 해외 로열티 지불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보청 증폭기 DSP 칩 펌웨어 원천기술 확보를 중요하게 봤다. 메이저 업체 제품의 비싼 가격대가 실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고가 보청 증폭기 칩이 아닌 범용 블루투스 칩을 사용한 펌웨어 개발에 집중했다. 보청 증폭기 구입 비용에는 매장·병원에서 청력검사와 보청 증폭기 작업 비용 등이 포함된다. 소비자별 청력 수준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저가 블루투스 칩을 사용하면 관련 비용과 가격대를 낮춘다.
권 대표는 “블루투스 무선 통신기술을 이용해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직접 청력검사와 자동 휘팅이 가능한 제품”이라며 “높은 가격 요인 중 하나인 대리점 방식 판매구조를 탈피해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말했다.
보청 증폭기뿐만 아니라 생체 신호를 실시간 분석 전송하는 기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와 융합 가능하다. 음성인식, 번역, 합성, 소음제거 등이 꼽힌다.
미국과 중국, 이란 등 바이어와 해외 수출 교섭 중이다. 대기업과도 펌웨어 솔루션 개발을 협력한다.
권 대표는 “스마트폰 앱 프로그램과 개발한 블루투스 칩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가 제품을 스스로에게 최적화하는 기능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