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둘째날 일정으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함께 핵안보 증진을 위해 취한 조치와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오전 11시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 대톨령은 우리나라가 그동안 핵안보 모범국으로서 관련 정부 조직과 규범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온 점을 적극 알렸다. 또 국가간 핵안보 역량 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협력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본회의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뒤이어 열린 업무 오찬에 참석해 박 대통령은 선도 발언자로서 세션 논의를 주도 했다. 업무 오찬 주제는 `핵안보 강화를 위한 국제·제도적 조치`였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핵안보 정상회의 종류 이후 국제 핵안보체제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다차원적인 노력을 제안했다.
이어 시나리오 기반 정책 토의 참석으로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시나리오 기반 토의 세션에서는 핵테러 위협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각국 정상들과 효과적인 국제공조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상회의 결과는 정상성명(코뮤니케)으로 채택된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는 전세계 53개국 정상 및 4개 국제기구(UN·IAEA·EU·인터폴) 대표들이 참석하는 안보분야 최대 다자정상회의로, 이번 회의에는 러시아를 제외한 52개국이 참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핵안보정상회의 일정 중간에 약 30분간 별도의 시간을 내 지난해 말 취임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신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12년 만에 개최되는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으로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확대 방안 △북핵문제 등 지역정세 △중견국 외교 등 글로벌 이슈가 논의될 예정이다.
워싱턴D.C(미국)=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