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미래 냉난방공조(HVAC) 사업 핵심인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 인재 확보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으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전문 인력을 확충해 사업 기회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채용 포털 'LG 커리어스'를 통해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엔지니어링과 국내외 영업, 냉각수 분배 장치(CDU) 선행 개발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엔지니어링 전문가는 데이터센터 특화 공기냉각 기획과 개발을 맡고, 공랭식 냉각 시스템인 팬월유닛(FWU) 설계 등을 담당한다.
영업 인력은 고객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며 글로벌 빅테크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운영사,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LG전자는 산업·발전용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앞세워 글로벌 주요 지역 AI 데이터센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데이터센터용 칠러 수주 실적은 전년 대비 약 3배 성장했으며, LG전자는 2027년 관련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액체냉각 분야에서도 인재 채용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LG전자 CDU는 가상센서 기술을 적용해 일부 센서 고장 시에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이 가능하며, 인버터 기반 제어로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을 위한 AI 서버용 액체냉각 솔루션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북미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주거용 냉난방 시스템인 유니터리 시스템 분야에서도 인재를 채용해 기술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G전자가 글로벌사우스(저위도 개발도상국 등을 통칭) 지역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HVAC(냉난방공조) 아카데미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최근 칠레 산티아고에 210㎡ 규모의 아카데미를 열었다. 해당 공간은 △B2B(기업간거래)-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전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통합 전시장 △18석 규모의 강의실 △실습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이 아카데미를 지역 엔지니어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장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같은 아카데미는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해다. HVAC 사업의 경우 R&D(연구개발)부터 실제 제품의 생산-판매는 물론 공급 이후의 유지보수(MRO)가 매우 중요하다. 최적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 점검과 적시의 부품 교체가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현지 기술인력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