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PC업체 통합 장기화…6월 합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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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혼게이자이는 도시바와 후지쯔, 바이오(VAIO) 등이 진행 중인 PC사업 통합협상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통합 후 성장 전략과 거점 통폐합 논의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사는 6월 통합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협상을 계속한다.

3사는 2015년 연내 기본 합의하고 4월 새로운 체제를 출범한다는 목표로 통합 협상을 시작했다. 통합이 실현되면 일본시장 점유율 30%로 NEC레노버(26.3%)를 제치고 업계 1위가 된다.

공동출자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3사 PC사업 회사를 산하에 두는 방안이 유력하다. 각사 브랜드를 존속하면서 정부조달 등 일부 기능을 통합하고 단계적으로 제품이나 조직 중복을 해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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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부정으로 인한 도시바의 구조조정은 의료기기 자회사와 백색가전 사업 매각으로 한숨을 돌렸다. 1일 PC사업을 분사하는 도시바는 인력감축 등으로 수익을 개선할 방침이다.

도시바는 세계 최초 노트북PC를 선보였다. 현재 `다이나북` 브랜드 노트북이 주력이다. 도시바는 중국 항저우에 제조 자회사를 두고 있다. 후지쯔도 개인 전용 `FMV` 브랜드와 태블릿PC를 판매한다. 후지쯔는 시마네현에 제조공장이 있다. 2014년 7월 소니에서 분사한 바이오도 브랜드 침투도가 높고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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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사회사 IDC에 따르면 2014년 글로벌 PC 출하 대수는 3억836만대로 중국 레노버그룹과 미국 HP, 델이 시장 약 절반을 차지한다. 후지쯔와 도시바, VAIO 3개사 점유율은 약 6%로 세계 6위 미국 애플(6.3%)에 육박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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