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입암면에 올 해 하반기 대규모 전동차 제조공장이 착공될 예정이다. 정읍시는 이를 기반으로 `정읍 철도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읍시는 전동차 생산업체 다원시스가 공장을 설립하는 정읍 입암면 일대에 철도산업특화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31일 전북도와 정읍시의회, 기업과 주민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다원시스는 입암면 노령역 인근 6만6000㎡에 300억 원을 들여 연 300량 규모의 전동차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이 공장은 오는 2018년에 완공 예정이다.
정읍시는 전북도와 이 공장을 기반으로 23만㎡ 규모의 철도산업특화단지를 조성하고, 다원시스 협력기업 30~40개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정읍시는 단지 조성과 관련 토지 및 건물에 대한 보상을 진행 중이다.
박선순 다원시스 사장은 “향후 10년간 국내 전동차 수요시장은 5000량이다. 금액으로 치면 6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정읍시는 특화단지 조성으로 12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간접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읍=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