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 회복의 새 기회로 부상했다. 기존 CRT TV를 LCD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지난해 4분기 주요 국가별 LCD TV 시장 동향을 29일 발표했다. 인도가 불황을 딛고 전년 동기대비 18% 상승, 260만대를 기록해 남미, 동유럽 부진을 상쇄했다. 같은 기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브라질은 각각 66%, 48%, 18% 하락했다.
히사카즈 도리 IHS 소비자기기 담당 선임 연구원은 “인도는 신흥시장 중 여전히 CRT의 LCD 전환 수요가 있다”며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인도 TV 평균 크기는 31.7인치에 그쳐 세계 평균 40인치 대보다 작았다. 인도 가구의 주거공간 평균 크기가 작아 기존 20인치 대 CRT TV 교체가 비슷한 크기 LCD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4분기 각각 43인치 44인치로 세계에서 가장 컸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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