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징 장비 특집]새론테크놀로지

새론테크놀로지(대표 구정회)는 2001년 국내 최초로 주사전자현미경(SEM)을 국산화한 전자빔 전문업체다. 독자적인 전자빔 옵틱설계기술을 기반으로 전자현미경과 관련한 분야에서 꾸준히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아왔다.

다양한 시장 요구를 반영해 저가 탁상형 미니 SEM부터 고가 프리미엄급 SEM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제품을 개발,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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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산업계와 학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전계방사형 주사전자현미경(FE-SEM: Field Emission Scanning Electron Microscope)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 FE SEM 제조국 반열에 진입했다.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이고 수조원대 세계 전자현미경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생산공정에서는 대면적 제품 관찰과 측정을 위해 초고가 전자현미경과 전자빔 장비를 전량 수입하는 실정이다.

새론테크놀로지가 국산화 한 FE SEM `SEMIRON`은 모터 스테이지에 오토 스테핑 및 타일링 기능을 탑재해 시료의 이동-연계 촬영 반복-촬영 이미지 타일링 프로세스를 자동화 했다. 이 기능으로 기존 장비에서는 불가능했던 고배율과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구성된 넓은 시야각의 전체 뷰를 한 장의 SEM 이미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강력한 제어구동 드라이버 시스템과 혁신적인 인텔리젼스 GUI도 특별하다.

지난 1년간 나노융합 2020 사업단 지원을 받아 기술을 개발하면서 낙후된 국내 SEM 제어 구동 드라이버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주사속도와 화소처리 사양은 기존 외산제품과 동일한 수준이다. GUI는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새론테크놀로지는 이 제품과 함께 프리미엄 노말 SEM `AIS2500C`도 출시했다. 2㎚급 분해능을 구현한 프리미엄급 모델이다. 보다 선명한 고배율 영상을 관찰할 수 있다. 원추형 렌즈를 장착해 대면적 시료 관찰에 최적화한 것도 장점이다.

올해는 고부가가치 장비 기술을 전 제품군에 단계적으로 장착하는 리노베이션과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타사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부가 장비 국산화와 시장 수요에 대응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차별화된 특허기술과 분석 솔루션을 확보할 방침이다. 다양한 산업군 고객 니즈를 수용해 탑다운 방식으로 검증된 옵틱부를 장착한 탁상형 미니 SEM인 `AURA 시리즈`와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을 높인 아카데믹 버전 제품인 콤팩트 SEM 시리즈도 계속 공급한다.

구정회 대표는 “국내 기술도 이제 나노를 넘어 옹스트롬(Å)을 추구하는 수준이다. 팔로어가 아니라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시기다”며 “새론테크놀로지는 오랜 준비를 끝내고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 비상하는 출발점에 섰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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