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 여야 21개 정당이 모두 158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해 47개 의석을 놓고 경쟁한다. 경쟁률은 3.36대 1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의 비례대표 경쟁률 3.28대 1보다 높다. 당시 20개 정당이 188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해 54명이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등록 자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가장 많은 44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다.
첫번째 순번은 송희경 전 KT 평창올림픽지원단장, 2번은 지난 2000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중 부상한 후임병을 구하려다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모두 잃은 이종명 전 육군 대령이다.
더불어민주당은 34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1번은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 2번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는 18명이다. 1번은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2번은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에게 각각 배정됐다.
모두 14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의당의 첫번째 순번은 이정미 부대표, 2번은 김종대 국방개혁기획단장이다.
이 밖에 17개 군소정당도 48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이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여동생 근령 씨가 공화당의 유일한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해 눈길을 끌었다.
군소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려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유효투표 가운데 3% 이상을 얻거나 지역구 선거에 후보를 내 5석 이상을 얻어야 한다.
비례대표 후보들은 1인당 평균 21억40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세금을 약 1억1000만원 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후보 1인당 평균 재산이 40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더민주 11억7000만원, 국민의당 23억2000만원, 정의당 1억8000만원 등이다.
병역 의무가 없는 여성 후보 73명을 제외한 남성 후보 84명 가운데 병역을 면제받은 후보는 19명(22.4%)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