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와 메이크샵이 자사 솔루션 기반 온라인 소호몰에 `카카오페이`를 도입했다. 모바일 쇼핑 활성화에 따라 결제 편의성을 강화해 고정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양 사는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속속 도입해 소호몰 접속 고객의 구매 전환률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카페24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케이페이, 페이나우, 페이코 5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자사 솔루션 기반 소호몰에 제공한다.
그동안 소호몰은 무통장 입금, 신용카드 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가상계좌, 휴대폰 결제 등을 상품 결제 수단으로 제공했다. 하지만 사용자는 직접 은행을 방문하거나 금융기관 사이트에서 해당 금액을 이체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특히 온라인 계좌 이체는 공인인증서를 휴대해야 하는 것은 물론 액티브 X 보안 소프트웨어(SW) 설치가 필요해 번거롭다.
카페24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5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 사용했던 간편결제 서비스가 있다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쇼핑은 주문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해야 고객 이탈을 방지하고 구매율을 높일 수 있다.
카페24는 소호몰 하나에 2개 이상 간편 결제 서비스를 중복 설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온라인 쇼핑 고객은 통상 한 개 이상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SK플래닛 시럽 등 비제휴 서비스는 소호몰 운영자가 해당 서비스 업체에 가입비를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다.
메이크샵은 이달 카카오페이를 도입하면서 간편 결제 솔루션을 3개로 늘렸다. 올해 네이버페이, 페이코, 카카오페이를 차례로 제휴사로 확보했다. 카페24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쇼핑족을 공략하기 위한 조치다.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카드사 구분 없이 최다 20개 카드를 등록해 결제에 이용할 수 있다.
메이크샵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 비중이 증가하면서 간편 결제시스템을 도입하는 쇼핑몰이 늘고 있다”며 “온라인 간편 결제 시장 성장에 따라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