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언와이어드 플래닛, 삼성전자 소송 앞세워 `승승장구`

나스닥에 상장된 특허관리전문기업(NPE) 언와이어드플래닛(Unwired Planet)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를 상대로 영국에서 진행 중인 특허 소송 3심에서 승리한 결과다.

영국 고등법원은 지난 22일 “언와이어드 플래닛이 보유한 `네트워크 호출 특허(EP 1,230,818 )`는 유효하며,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특허 침해가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언와이어드 플래닛이 3번째 심사에서 승리, 주가가 16% 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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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와이어드 플래닛 홈페이지

언와이어드 플래닛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와 화웨이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열린 2심에서 관련 특허 무효 판결을 받아 향후 전망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3심에서 전세를 역전시켜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4심은 오는 5월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에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침해 판정을 받은 특허는 2G에서 3G 및 4G 네트워크 호출을 전달하는 기술(method for improving handovers between mobile communications systems)이다.

언와이어드 플래닛은 2013년 에릭슨AB 특허 2000여개를 매입한 후 영국을 중심으로 특허 소송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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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침해 판정을 받은 특허 도면

블룸버그는 “IT기업을 겨냥한 특허 소송이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특허를 사들인 후 후 소송 위협으로 돈을 짜내는 NPE의 부각은 반 특허괴물(Patent Troll)법 제정을 앞당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언와이어드플래닛은 모바일 분야 전문 NPE로 지난해 순익이 4,100만 달러(478억원)에 달하며, 약 2500여개에 달하는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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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 IP노믹스 기자 wo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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