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인증 중요성도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그 중심에 글로벌 생체인증 기술표준연합회(FIDO)가 있습니다.”
최정훈 비씨카드 핀테크본부장은 경제시장 전반으로 핀테크가 확대 적용되면서 인증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접속 환경이 다양화되고 해외 결제 경험 확대, 모바일 커머스 급속한 성장으로 안전성과 편리성을 담보한 차세대 인증 방식 도입이 시급하다는 제언이다.
등록과 사용 편리성은 물론이고 높은 보안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인증체계를 상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중 FIDO 생체인증은 기존 인증방식 한계를 극복하고 편리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IDO는 온라인 환경에서 편리함과 보안을 강화한 생체정보 기반 개방형 기술표준 정립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표준기구다. 패스워드를 탈피한 인증 규격 개발과 FIDO 규격 확산, 인증기술 공식 표준화 업무를 관장한다.
삼성전자, 알리바바, 페이팔 등 전 세계 28개 보드멤버(이사회) 및 260여개 회원사가 참여했고, 최근 비씨카드가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보드멤버에 들어갔다.
보드멤버로 활약 중인 최 본부장은 “사용자 로컬인증과 원격인증 프로토콜 분리로 생체정보 노출 위험을 원천 방지할 수 있다”며 “FIDO는 비대면 본인확인(계좌개설)은 물론이고 사용자인증(금융거래), ATM 본인인증(이제, 조회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금융기관도 FIDO를 활용해 출입통제 및 PC, 차량 사용자 인증, 전자투표 시스템, 공인 신분증 분야에 도입 가능하다.
이머징 페이먼트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도 FIDO 도입을 앞당기고 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 사업자는 물론이고 페이코, 페이나우 등 PG사업자, 스마일페이, 시럽페이 등 유통, mISP, 앱카드, 안심클릭 등 카드사까지 가세하며 온라인 결제 시장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장과 LG페이 합류, SSG페이, L페이 등 다수 사업자가 출현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