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들이 서서히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을 알리고 있다. 추위가 풀리고 포근한 날씨가 시작돼 가족, 연인, 친구와 야외 활동에 나서기 좋은 시기다. 이번 주말에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형형색색 튤립을 보며 한껏 봄을 즐기자.
에버랜드는 다음 달 24일까지 `튤립 축제`를 진행한다. 아펠둔, 시네다블루, 핑크 다이아몬드 등 100여종 120만송이 튤립이 화려하게 수놓는다.
올해는 튤립 축제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할 26m 높이 초대형 `플라워 매직 타워`, 음악에 따라 다양하게 색상을 바꾸는 `LED 뮤지컬 로즈가든`을 마련해 봄나들이 관객에게 이색적 볼거리를 선사한다.
플라워 매직 타워는 포시즌스 가든과 장미원 사이 신전분수 지역에 위치했다. 압도적 높이를 자랑하고 있어 주변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다. 외관은 튤립, 장미, 데이지 등 봄꽃 콘셉트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몄다. 에버랜드는 앞으로 플라워 매직 타워를 튤립 축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대표적 랜드마크로 널리 알릴 계획이다.
타워는 3개 출입문을 통해 내부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내부 천장에는 야생화를 주제로 한 LED 조명과 다양한 식물로 꾸몄다. 관객은 마치 꽃이 만발한 숲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음악에 맞춰 색상을 마꾸는 LED 장미가 눈길을 끈다. LED 불빛이 들어오는 장미 형태 조형물로 꾸민 `LED 뮤지컬 로즈가든`이다.
가든에 마련한 1만2000여송이 LED 장미는 낭만적 음악에 맞춰 수백 개 색상으로 빛난다. 가든 바로 옆에 위치한 `장미성 뮤직 라이팅쇼`와 함께 환상적 야경을 연출한다.
에버랜드는 정문 주변에 `플라워 스트리트` 테마 꽃길을 마련했다. 가족 또는 연인과 이국적 느낌의 꽃 시장을 걷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오리엔탈 레스토랑 앞 광장 플라워 스트리트에는 튤립을 비롯한 다양한 봄꽃을 실은 이동식 화단과 꽃마차가 들어선다. 꽃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현장에서 바로 꽃을 구매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튤립 축제 기간 멀티미디어 불꽃쇼, 퍼레이드 등 대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퍼레이드카 12대와 공연단 88명이 출연하는 초대형 퍼레이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시즌2`를 매일 1회 진행한다.
레이저, 조명, 특수효과와 함께 불꽃 수천 발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레니의 판타지월드`는 매일 밤 15분 동안 공연한다.
이 외에도 `비비의 모험` `프린세스 엄지` 등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뮤지컬 공연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튤립 축제 기간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한다. 은은한 조명과 화려한 튤립 꽃이 어우러진 에버랜드에서 봄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영업시간, 공연 시간 등 자세한 정보는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