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양국이 문화 협력을 강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한불 수교 130년을 기념하기 위한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의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을 알리는 축하 연회와 개막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는 양국 정상 합의하에 시작한 전례 없는 기간(1년 반), 최다 분야(문화·교육·과학기술·경제·산업, 지자체 교류), 최대 규모(350여개 행사)로 열리는 국가 간 수교기념행사다. 이 행사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한 `프랑스 내 한국의 해(2015년 9월~2016년 8월)`와 올해 `한국 내 프랑스의 해(2016년 1월~12월)`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를 단순히 소개하거나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양국 예술가 공동 창작과 협업, 문화기관 간 협력을 진행해 한불 문화 융합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켰다.
개막공연 `시간의 나이`는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 안무가 조세 몽탈보가 연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무용단이 참여한 창작공연이다. 공연은 한국과 프랑스 문화예술을 양국에 소개하는 것을 넘어 문화적 협력과 상생을 꾀했다.
개막공연 전후 일주일 동안(21~27일) 개막주간 행사가 서울·부산 등 곳곳에서 펼쳐진다.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의 수석 셰프 기욤 고메즈 등 최고 요리사 12명이 펼치는 미식 축제 `소 프렌치 델리스(23~26일)`의 일환으로 열리는 스트리트 푸드(25~26일) 행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다양한 프랑스 먹거리를 제공한다.
양국 고위급인사가 모여 다양한 주제를 토론하는 `한불 리더스포럼(24일·신라호텔)`과 한불 양국 혁신 창업기업 간 협력을 강화할 `프렌치 테크 허브` 개소식 등 학술, 혁신·경제 행사도 열린다. 전국 124개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한국 학교 내 `프랑스의 날(24일)`과 `차세대 혁신 경연대회(3월 24일~6월 24일)` 등 흥미로운 행사도 마련됐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