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직원 20명이 춘천으로 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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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재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앞줄 왼쪽 두번째) 등이 더존비즈온 데이터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행정자치부 이인재 전자정부국장을 포함한 직원 20여명이 강원도 춘천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들이 향한 곳은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와 더존비즈온 데이터센터.

중앙부처가 민간 현장 방문에 20여명이 단체로 움직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장관 일정이 아니면 간부 한 명에 서너 명이 수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행자부는 올해 공공 분야 민간 클라우드 도입 추진을 앞두고 보다 많은 직원이 직접 현장을 살펴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인원이 많아 버스를 빌려 단체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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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 <사진 네이버>

행자부는 더존비즈온 데이터센터를 방문하고 이어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을 찾았다. 국내 데이터센터 중에서도 시설과 서비스 수준이 높은 두 곳을 둘러보며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했다. 두 회사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운영 현황을 소개받았다.

현장을 찾은 행자부 관계자는 “전력 사용량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여러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용한 것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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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재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왼쪽 두번째) 등이 더존비즈온 데이터센터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행자부는 올해를 공공기관 클라우드 활성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민간 클라우드 진입 장벽을 낮춘다.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범위를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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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 네이버>

공공기관 업무 특성상 민간 클라우드 안정성과 보안 수준 확인이 필수다. 행자부는 데이터센터 현장 방문을 토대로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도입 방향과 지원 정책을 마련한다. 추진 중인 대구정부통합전산센터 구축 검토 작업에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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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행자부 관계자는 “정책을 수립하는 공무원이 사무실 책상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데이터센터 방문 일정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현장 방문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