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모니터에서 TV까지 영토 확장 `알파스캔 디스플레이`

알파스캔 디스플레이(대표 류영렬)는 모니터 업계의 `숨은 실력자`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이 좋은 `가성비 우수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조기 완판되는 비결이다.

알파스캔은 1995년 창사 이래 PC 모니터에서 전문성을 갖춰 왔다. 최근 TV 영역으로 업종을 확대했다. 제품군은 32인치 보급형에서 55인치 4K(UHD, 3840×2160)까지 늘렸다. 지난달에는 첫 미라캐스트 동글을 출시했다. 주력 사업인 모니터도 20인치대 보급형은 물론 34인치 커브드(곡면)까지 모델을 다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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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스캔 디스플레이(대표 류영렬)가 출시한 필립스 34인치 커브드(곡면) 무결점 모니터 `필립스 3490UC`. <알파스캔 디스플레이 제공>

알파스캔은 필립스와 AOC 국내 TV, 모니터 파트너다. 2013년 필립스 제품을 첫 출시한 데 이어 모니터 모델을 3월 현재 23종으로 확대했다. 4K TV는 42·49인치 2종을 100만원 미만 가격에 내놓아 국내에서 필립스 브랜드 TV 구입 기회를 열었다.

알파스캔은 현재 국내 모니터 시장에서 삼성, LG에 이어 3위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류영렬 대표는 직접 연구개발(R&D)을 챙기며 품질을 관리한다.

창사 이후 줄곧 전 제품에 A급 정품 패널을 사용하고 자체 품질 기준을 강화한 건 류 대표가 소비자에게 내건 약속이다. 디자인, 친환경 기능 강화 등 내실도 키우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모니터 업계 최초로 `탄소성적표지`를 획득, 제품에 환경표지를 부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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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렬 알파스캔 디스플레이 대표 <전자신문DB>

알파스캔은 `종합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을 지향한다. 디스플레이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주자는 의미다. 지난달 출시한 미라캐스트 동글은 스마트폰, 태블릿PC 화면을 풀HD(1920×1080) 해상도로 TV에 무선 전송한다. 모니터는 시력 보호를 위한 플리커프리, 청색광 감소 기능을 탑재했다.

중국 업계의 저가 TV 공세 속에서 국산 자존심도 세운다. 최근에 출시한 32인치 TV `A3200LEDTV`가 주인공이다. 24만원 가격으로 최근 국내 시장에 도전한 중국 제품과 차이가 없다. 류 대표는 “기본에 충실한 화질과 성능, 믿을 수 있는 사후관리시스템(AS), 합리적인 가격 모두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