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규모 공급 계약, 제품 상용화 등...화학연 연구원 창업 성과 톡톡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영국)이 굵직한 기술사업화 성과들을 내놓고 있다. 연구원 창업기업들로부터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과 해외 시장 진출 등 낭보가 들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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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 연구원 창업기업인 피엠아이바이오텍의 고순도 칼슘 제품

화학연의 노력이 서린 기업 중 한 곳인 피엠아이바이오텍(2020년 창업)은 화학연에 25년간 재직한 박정규 대표가 창업한 곳이다. 굴 패각에서 오염원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상태로 친환경 칼슘을 생산하며 주목받고 있다. 고순도 칼슘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지난해 5월 미국 글로벌 유통기업과 5년간 12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지난 2022년 11월 창업한 조바이오(대표 조선행)도 탈모 완화 기능성 화장품 기술로 창업, 이목을 끌고 있다.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앰플(마니숱) 상용화에 성공, 이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인철 박사가 2024년 창업한 워터트리네즈도 있다. 친환경 수처리 전문기업인 이곳은 창업 직후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 대상(국무총리상)을 비롯, 3개의 대외 수상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사와 고온 폐수처리 시제품 테스트를 추진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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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바이오의 탈모 증상 완화 앰플 마니숱 플러스

화학연의 연구원 창업은 지난 1999년 이후 총 14곳인데, 최근들어 그 수가 폭증하고 있다. 2020년 이후에만 6곳을 배출했을 정도로 근래 연구원 창업이 활발하다.

3단계에 걸친 기관의 창업지원 전략 및 제도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먼저 1단계는 매년 여는 '창업포럼' 등을 통해 씨를 뿌리는 것이다. 창업 관련 내부 교육을 추진하고 기관 안팎의 창업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관 내 창업에 관심 있는 이들의 '창업 풀'을 구성, 창업 구상의 구체화를 돕고 있다.

2단계로는 예비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시장성 조사, 사업타당성 조사 등을 제공하고 예비창업자들의 준비를 돕고 있다. 3단계에서는 실제 기관 안팎의 협력 인프라를 동원, 창업 전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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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 연구원 창업기업 (2020년 이후 6개사)

이에 대해 이영석 기술사업화 센터장은 “기관 내 역량은 물론이고,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서도 창업을 바라는 이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며 “아직은 화학연 연구원 창업기업의 IPO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금 추세라면 곧 IPO를 이루고 기관의 이름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국 원장은 “우리가 속속 성과를 내고 있는 연구자 직접 창업은 정부가 특히 출연연에 요구하는 사항이자, 기관의 성과를 드높이는 적극적인 방향”이라며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가진 화학연의 과학자들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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