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언스, 디지털엑스레이 디텍터에서 산업용 비파괴검사까지…내달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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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업체 레이언스가 코스닥시장에 진출한다. 치과용 엑스레이 의료기기 시스템 국내 1위 업체인 바텍 자회사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레이언스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현황과 상장후 청사진에 대해 밝혔다.

디지털엑스레이 촬영물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장비인 데텍터 전문기업인 레이언스는 의료·치과·산업·동물용으로 사용하는 TFT 디텍터와 고해상도 3D·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상보성금속산화(CMOS) 디텍터, 치과용으로 휘어지는 엑스레이 영상센서인 인트랄오랄(IO)센서를 주로 생산한다.

레이언스는 지난 2011년 모회사 바텍에서 분리된 회사로 2012년에는 CMOS 디텍터 전문기업 휴먼레이와 합병해 TFT와 CMOS 디텍터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재 치과용 IO센서와 동물용(말) TFT 디텍터 세계시장 1위 기업이다.

레이언스의 최근 5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연평균 각각 38.0%, 112.3%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866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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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훈 레이언스 대표

현정훈 사장은 “IO센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고 산업용 CMOS 디덱터 비중도 증가하고 있어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10~15% 성장이 예상된다”며 “상장으로 유치하는 자금은 연구개발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며, 상장 후 우수 연구인력이 회사로 많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디텍터산업은 의료용이 주력이라 경기에 둔감하고 해외 진출을 위해선 각국의 까다로운 의료 규격을 통과해야 해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TFT는 국내외 경쟁사가 다수 있지만 CMOS와 IO센서는 레이언스가 국내 유일한 업체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레이언스는 설립 이듬해인 2012년 1000만불을 시작으로 지난해 5000만불까지 매년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최근 4년간 수출 비중은 연평균 60% 이상이며, 작년에는 별도기준 매출의 72.5%를 수출이 차지했다.

현정훈 사장은 “모기업인 바텍과 함께 디텍터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 위상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코스닥시장 입성은 향후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지위 강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이언스는 24·25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개인·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30·31일 공모주를 청약한다. 공모물량은 400만주로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2000~2만5000원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은 4월 11일 예정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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