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시행 3년차에 접어드는 대학 특성화사업(CK) 중간평가를 거쳐 하위 30% 대학을 걸러낸다.
교육부는 지난 2년간 대학과 사업단의 특성화 추진 노력과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한 신규 사업단에 진입 기회를 제공하고자 5월 중 중간평가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중간평가는 성과평가와 재선정평가로 구분해 진행된다. 대상은 2014년 7월 선정한 106개 대학 338개 사업단이다. 5월에 실시하는 성과평가는 선정당시 대학과 사업단이 제시한 정원 감축, 학사구조 개편 등 대학체질 개선 노력과 사업단 특성화 구축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7월에는 성과평가 결과 하위 30% 사업단과 신규 사업단이 참여하는 재선정평가가 이어진다. 재선정 평가는 대학이 스스로의 여건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강점 분야를 육성하도록 현재 65% 수준인 대학 자율유형을 70%까지 확대한다. 평가지표는 2014년 선정당시 지표를 최대한 유지하되, 대학 수업 방식 혁신, 학생 취·창업 지원 강화 등 일부 평가지표는 개선했다. 대학과 사업단은 특성화 여건과 교육 내실화 계획을 평가받게 되며 결과는 9월에 확정된다.
중간평가에서 최종 선정된 특성화 대학과 사업단은 2018년까지 교육부 지원을 받아 특성화 분야 우수 인재를 집중 양성한다. 올해 교육부는 대학 체질 개선과 특성화 기반 구축에 2467억원을 지원한다. 사업 유형과 대학 규모에 따라 신청 사업단 수와 지원 금액이 달라진다. 가령 지방에 소재한 재학생 수 1만명 이상 대규모 대학은 대학자율유형에 5개 사업단 50억원, 국가지원유형에 4개 사업단 12억~19억원, 지역전략유형에 1개 사업단 20억~26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고 지원금 총액은 70억원을 초과할 수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간평가에서 지난 2년간 특성화 성과와 노력이 미흡한 사업단을 탈락시키는 한편, 우수 신규 사업단에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 성과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사업성과를 지속 관리함으로써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을 육성하고 사회 수요 맞춤형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