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셋 나이에 극동유화그룹 최연소 CEO가 된 이후 인크루트 사외이사, 맥스창업투자 대표이사, 유라클 사외이사 등을 거치며 오랜 기간 기업 현장을 누빈 신용한 지엘인베스트먼트 대표(새누리당 청주 흥덕 예비후보)가 4·13 총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 예비후보는 2007년 우수 중소기업인상을 수상하고 기업 운영 전반 노하우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지내며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이젠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목표다. 다음은 신용한 예비후보 일문일답.
-총선 출마 계기는.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과 기업 CEO를 지내며 현장에서 경제·일자리 문제를 담당하고 직접 경험했다. 현장에서 느낀 경제와 청년실업 문제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학자나 관료가 아닌 실물 경제전문가 국회 진출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일하는 국회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를 살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자는 목표로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
새누리당은 보수정당으로서 경제발전을 통한 국민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평소 내가 가진 소신과 기치와 잘 맞았다. 지역구를 청주 흥덕구로 택한 것은 내가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나온 곳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품어온 희망과 열정을 싹 틔울 고향이다.
-청년위원회 위원장, 과학기술지주 사외이사, 지엘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다양한 이력이 있다. 정치권 진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하며 정치권 진출 결심을 굳혔다. 위원장직을 맡은 15개월 동안 168회 공식일정 속에 70회 특강, 19번 토론회, 24번 간담회를 가졌다. 그 현장에서 생생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을 목격했다. 지방대, 여자, 인문계라서 취업이 안 돼 졸업을 몇 년씩 미루는 청년과 오로지 취업준비에 매달려 5포, 7포를 넘어 `N포세대`라는 지금 청년들을 보고 나만 편안히 살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국 청년과 함께한 `무박 2일 MT`에서 만난 한 취업준비생이 꿈이란 걸 생각지도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는 모습을 봤다. 이대로라면 우리나라 미래가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경험이 다른 후보와 어떤 차별성을 가질 수 있나.
▲지역구인 청주 흥덕은 평균연령이 37세로 40대 이하 인구가 60%를 차지하는 대표적 청년도시다. 젊은 도시로 그동안 야권 텃밭이었지만 어려운 지역경제 문제가 대두되며 이젠 경제전문가 리더를 필요로 하고 있다.
나는 비록 정치는 신인이지만 청년위원장을 지낸 국정경험과 13년간 기업 CEO 경륜을 갖췄다. 젊은 도시, 산업 도시에 맞는 득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국·내외 재계 유력 인사와 두터운 인맥을 바탕으로 `우수기업 유치`와 `외자 유치`를 통해 `청주 경제 재도약`과 `국제적 명품도시`로 위상을 강화할 것이다.
-최근 청주 흥덕구 민심은 어떤가.
▲청주 흥덕구는 기존 국회의원 `갑질 사건`으로 다른 어느 곳보다 19대 국회에 대한 반감이 크다. 지난 12년간 야당 국회의원이 당선돼 왔다. 국비 확보에서도 다른 시나 도에 비해 뒤처져 시민 원성이 높은 지역이다. 그렇다 보니 새로운 인물, 중앙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 있는 인물을 원하고 있다.
-예비후보로서 앞으로 내걸 공약은.
▲청주 흥덕구 최대 현안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기업은 지방 투자를 꺼리고 있다. 인근 세종시가 정착됨에 따라 청주는 인구유출 문제와 경제권 분산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수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인재 우선채용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이끌어 내야한다.
교육과 복지, 어르신을 위한 공약도 소홀할 수 없다. `사교육비 경감위원회`를 설치해 공교육 강화와 청년, 독거노인을 위한 임대주택 마련,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건설 등 공약도 마련했다.
청년 희망 아카데미 충북센터 신설과 전통시장 청년장사꾼 프로젝트 사업도 추진할 것이다. 청년희망 아카데미는 지역 청년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청년과 기업 간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전통시장 청년장사꾼 사업은 전통시장 안에 비어있는 점포를 청년에게 무상 혹은 저렴하게 임대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다.
-20대 국회의원이 된다면 목표는.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과 13년간 CEO 직을 수행하며 여러 성과를 이뤘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컸다. 청년 고충이 깊어만 가는 상황에서 일자리와 경제활성화 법안이 국회에 넘어가기만 하면 번번이 야당에게 발목 잡혀 진전이 되지 않는 현실 앞에서 자괴감도 들었다.
그동안 일자리 현장에서 발로 뛰며 인정 받아온 경험을 살려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를 살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일하는 국회`와 `일 잘하는 새누리당`을 만들겠다. 또 소외받는 청년층과 비정규직을 위한 `윈윈(win-win) 페이(열정페이 반대말)` `착한 알바` 등 사업 추진 경험을 살려 소외계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겠다.
`노동개혁` 추진 당시 현장에서 단호하게 맞섰던 경험 그대로 부당함에는 당당히 큰 목소리를 내겠다. 집권여당과 정부의 책임 있는 국정 운영에 이바지하며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겠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