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인수를 둘러싼 대만 홍하이정밀공업과 샤프 주요 거래은행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달 초 계약할 예정이었지만 미래 부채가 될 우려가 있는 우발채무 등을 놓고 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있다. 주 채권은행인 미즈호 은행과 미쓰비시도쿄UFJ은 샤프 대출기한인 이달 말까지 합의를 목표로하고 있다. 그러나 홍하이는 인수조건 재검토도 요구하고있어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지난 14일 대만을 방문한 다카하시 고조 샤프 사장은 은행단과 협의하며 궈타이밍 홍하이 회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홍하이는 두 은행이 보유한 샤프 우선주 매입가격 1000억엔을 감액이나 매입 연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홍하이를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샤프가 3000억엔이 넘는 채무가 있다고 홍하이에 통보하면서 인수가 지연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