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박경엽)은 18일 제주에서 개막한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소자`, `직축구동 전기차용 인휠 전동기`, `2㎾ 허브모터와 전기이륜차` 등 12종의 전기차 관련 기술개발 성과를 전시했다.
`SiC 전력반도체 소자`는 전기차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부품이다. KERI가 16년여 연구 끝에 개발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2015년도 10대 우수성과`에 선정됐다. 기존 실리콘반도체 대비 전력 사용량이 낮고 열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착수기술료 11억 5500만 원에 메이플세미컨덕터로 이전됐다.
`직축구동 전기차용 인휠 전동기`는 전기차 바퀴에 부착하면 차량 운행 안정성 향상에 기여한다.
`2㎾ 허브모터와 이를 장착한 전기이륜차`는 높은 출력 밀도와 효율성으로 전기 바이크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KERI는 이 외에 전기차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할 `차세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전선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전기차 무선충전을 가능하게 할 `자기공진형 다중 기기 무선충전 시스템`, 리튬이온전도성이 높아 발화하지 않는 `불연성 리튬이차전지` 등도 전시 소개한다.
KERI는 오는 22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국제 에너지 컨퍼런스`를 전력연구원과 공동 주관한다. 이날 김석주 KERI 차세대전력망연구본부장은 축사와 ESS(에너지저장시스템) 기술을 발표한다.
한편, 올해로 3회째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제주도 공동 주최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145개 기업이 355개 부스를 마련했고, 부대행사로 열리는 컨퍼런스에는 34개 세션에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