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피자 배달을 로봇이 할 전망이다.
18일 가디언에 따르면 도미노 피자는 세계 최초로 피자 배달용 로봇 `드루(DRU)`를 공개했다.
드루는 군용 로봇을 개조한 것으로 도미노 GPS 자료를 탑재했다. 호주 마라톤로보틱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드루는 스스로 피자를 배달하는 세계 첫 로봇이라고 도미노 피자는 소개했다.
드루는 네 바퀴로 시속 20㎞ 속도로 이동한다. 차도가 아닌 인도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며 레이저 센서로 장애물을 감지한다. 피자를 주문한 고객은 휴대폰으로 받은 보안코드를 드루에 입력한 후 피자를 받을 수 있다.
드루는 머리처럼 생긴 부분에 피자를 따뜻하게 보관하는 온장고와 콜라를 차갑게 보관하는 냉장고가 설치돼 있다. 한 번에 최대 피자 열 판을 실을 수 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주행 시험을 마친 드루는 뉴질랜드에서 완전 자율 주행 시험을 할 예정이라고 도미노 피자 측은 밝혔다.
사이먼 브리지스 뉴질랜드 교통장관은 “정부에서도 도미노 피자 배달 로봇을 시험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며 “뉴질랜드는 로봇 피자 배달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국가”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