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원장 최형기)은 16일 광양만권경제구역청에서 전남도, 광양시와 기능성 화학소재 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문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남두현 서강대 교수를 비롯해 기업, 정부출연연구소, 협회와 사업추진기관 책임자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는 2020년까지 세풍산업단지에 부지 4250㎡, 건축 7500㎡ 규모로 조성된다. 향후 5년 간 총 602억원이 투입된다.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기존 일반 화학소재보다 부가가치가 높고 수입의존도가 큰 기능성 화학소재 산업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제자유구역내 입주기업 확대에 따른 지역경제 발전 기반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크다. 클러스터 구축으로 약 2조7000억원 생산 및 6600억원 소득이 유발되고 약 7000명 일자리가 기대된다.
KTR은 클러스터 내에 융복합소재실증화지원센터를 오는 8월 착공, 2017년 완공하고 2019년 하반기까지 본격적인 가동을 위한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형기 KTR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과 자문위원회 발족은 광양만권 화학산업 고부가가치화 첫발을 내딛는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KTR은 한중일 공동연구소 구축 등을 통해 광양만권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가 화학 산업의 세계적인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