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해외 역직구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전문기업 9곳이 뭉쳤다.
지앤지커머스(대표 모영일)는 국내 중소기업 전자무역 수출 활성화를 위해 9개 기업과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은 지앤지커머스와 이씨플라자(대표 박인규), 이지웰페어(대표 김상용) 등 3개사가 주관했다. 3개사 외에 옐로모바일그룹 옐로스토리(대표 장대규, 정연)와 시도우(대표 김도연), 아이요네트워크(대표 신동욱), 글로벌 EBC(대표 김희연), 홍콩 상장법인 스마트텍그룹(지사장 백은석), GET(대표 이승훈)가 참여했다.
9개 협약사는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 12개 해외 사이트에 한국 중소기업 상품관을 독점으로 개설, 중소기업 해외 역직구 판매를 지원한다. 연내 100개 해외 사이트와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확보할 계획이다.
협약사는 사업 성공을 위해 각자 장점을 살려 업무를 분담한다. 주관사 세 곳은 해외 역직구 시장 개척과 중소기업 제품 공급 등 제반 문제를 담당한다. 국내외 마케팅은 옐로스토리, 전산 관련 SI는 시도우, 중국진출 IT비즈니스 전략은 상하이 아이요네트워크와 글로벌EBC, 해외시장 개척은 스마트텍그룹이 각각 맡는다.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역직구에 필요한 시장 개척과 마케팅, 상품 소싱, 번역, 현지 법률 문제 등 상품 선정부터 배송까지 모든 것을 대행해준다.
모영일 지앤지커머스 대표는 “협약에 참여한 회사는 국내 정상급 B2B B2C 전문업체로 아시아권에서도 수위에 속한다”며 “정부기관 등 관 주도로 이뤄지던 기존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 협약과 달리 민간차원에서 각 분야 최고 전자무역 업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밝혔다. 모 대표는 “그동안 한국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도매꾹`과 `지단청` `케이굿즈` 등을 통해 꾸준히 해외시장에 알려왔다”며 “하지만 기업 한 곳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이번에 각 분야 전문기업이 참여, 국내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역직구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승훈 GET 대표는 “국경간 전자상거래인 `크로스 보더 트레이드(CBT)`가 향후 무역을 지배할 핵심모델로 떠오르고 있지만 세계 7위 수출국인 한국은 이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면서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 CBT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제공, 우수한 제품을 한 개라도 보유한 중소기업이라면 이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표는 “CBT는 해외 마케팅과 기술, 전문무역, 무역금융, B2C, O2O가 혼합돼 있다”며 “중국은 이미 미국을 제치고 CBT 분야 1위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협약을 주관한 지앤지커머스 등 세 곳은 각 분야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돈버는 쇼핑몰 도매꾹을 운영하는 지앤지커머스는 종합B2B시장 선두기업으로 지단청과 케이굿즈 등을 운영, 중국과 동남아에서도 지명도가 있다. 이씨플라자는 무역협회 무역정보통신에서 분사한 전자무역플랫폼 자회사로 세계전자무역사이트 10위권에 등록돼 있다. 이지웰페어는 국내 온라인 폐쇄몰시장 선두기업으로 최근 진출한 중국시장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