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9개 부처 합동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기후기술 확보 로드맵(CTR)’을 수립한다고 14일 밝혔다. 로드맵은 1조3000억원대에 달하는 기후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사용처를 정한다.
정부는 파리 기후변화협약 체결 이후 설정한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춰 ‘기후기술’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후기술 R&D 세부 목표도 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기후기술 확보 로드맵은 크게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탄소저감 기술, 배출될 수밖에 없는 온실가스를 재활용(연료와 화학원료)하기 위한 탄소활용 기술, 기후변화로 피해방지와 최소화를 위한 기후변화적응 기술 등이다. 개도국을 지원하는 글로벌 기후기술 협력도 포함된다. 구체적으로는 10대 기후기술, 50개 세부기술군이 정해질 예정이다.
로드맵은 올해 안에 수립 예정인 ‘범부처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국무조정실 주관)’ ‘기후변화 적응산업·기술 로드맵(환경부 주관)’ 등에 활용된다.
이진규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후기술은 기후변화라는 위기에 대응해 정해진 기한 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기술”이라며 “로드맵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 R&D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연계·결집하고 파악·관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관리 솔루션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대 기후기술>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