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는 페이스북이 셀프 동영상에 이른바 ‘뽀샵’ 기능을 더했다. 뽀샵은 사진 보정 툴인 포토샵을 뜻하는 은어다.
9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마스커레이드가 개발한 셀프 동영상 앱인 MSQRD를 인수했다.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MSQRD는 셀프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자신의 얼굴에 다양한 효과를 입힐 수 있다. 재미난 표정이나 스티커, 유명 연예인 얼굴, 캐릭터 등을 선택해 촬영한다. 애플 한국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앱 인기 순위 1위, 전체 2위를 차지한 인기 앱이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냅챗 렌즈(Lens)와 유사하다. 스냅챗은 이 서비스로 지난해 동영상 재생이 6개월 만에 세배가량 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MSQRD 뽀샵 기능을 사진보다는 동영상에 적용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마스커레이드는 세계 수준의 이미징 기술을 이용해 비디오 서비스에 적합한 MSQRD라는 환상적인 앱을 만들었다”며 “페이스북은 동영상 경험을 향상시키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페이스북은 이미지 위에 스티커나 문자 같은 기능을 덧입히는 수정 도구를 포함해 비디오 기능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이는 전략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