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평택 반도체공장 전력공급 큰산 넘어

지자체 반대에 송전망 연결 문제를 겪고 있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이 한시름 놓게 됐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삼성 평택공장이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평택 반도체공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말 1단계 공장 가동을 목표로 15조6000억원을 투자한 시설이다. 하지만 그동안 당진시와 안성시 등의 반대로 송전망 연결이 지연됐었다.

정부는 3단계 전략으로 전력공급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우선 이달 중 154㎸ 송전망 착공에 들어가 10월까지 완공, 초기 공장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는 2018년 4월까지 송전선로 2기를 추가하고 인근 오성복합발전소를 상시 운영해 전력공급을 확대한다. 3단계는 중장기적으로 추가 공장 건설을 위해 북당진-고덕 간 송전망을 구축을 검토한다.

한편, 이날 주 장관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확산방안 조치와, 에너지신산업과 가전산업의 연계와 해외진출 촉진을 위한 지원 계획을 함께 밝혔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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